열에 반응하는 기능성 우주복 LAB BY BABY!
쇼핑을 즐겨하는 남편이 린양 간절기 옷을 하나 사왔다. 고작 내복같은 옷 하나일 뿐인데 좋은것이라며 남편이 자랑한다. 원래 본인이 산것은 다 좋다고 언제나 자랑하긴 한다.

일체형 유아복이다. 난 일체형, 즉 우주복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아직 남편에게 전달이 안된 모양이다. 아기 응가가 옷에 새어나와 묻으면 바지만 따로 있으면 벗기기 쉬운데, 일체형 옷은 머리위로 벗겨야 해서 비추다. 그리고 다리부분도 똑딱이로 되어있어서 바람도 통하고 아기에게 감촉도 안좋을 것 같다. 그래도 디자인은 깔끔하니 맘에 쏙 든다.

LAB BY BABY (랩 바이 베이비)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이다. 여주 아울렛 매장에서 구입했고, 금액은 매우 저렴. 홈페이지에는 43,000원 정도로 나와있는데 듣기로는 10,000원 가량 지불했다고 들은 것 같다. / 잘못 들었나? /

이 옷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것 '열똑똑 유아복' 이라고 한다. 체온에 반응하는 기능성 옷감이라는데 저 별모양의 프린팅 색상이 고온에 달할 수록 점점 옅어지는 기능이다. / 굳이 이런 기능이 꼭 필요로 한 것인가? / 라는 생각도 들었다.

온도에 따라 색깔이.바뀌는 별 설명서만 보고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가서 어떻게 바뀌는지 유아복에 직접 입김을 불어보았다. 입김을 불어 따듯해진 부분의 별이 매우 밝은 색으로 바로 변하고 입김을 분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제 색깔로 돌아왔다. 별모양의 온도 감지 부분은 약간 까끌거리는 촉감이다.

아기 살에 닿는 부분도 까끌거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안감은 순면 그대로의 느낌이다.

2017. 9. 17. 일요일 날씨가 덥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온 가족이 함께 야외에 나간 날 텐트 안에 있는 린이에게 LBB 유아복을 입혔다.

사이즈가 12M인데 5개월 우리아가에게 대략 잘 맞는 편 다리는 길이가 딱 맞고, 팔만 살짝 길다. 팔은 한번 접어주면 끝

직접 입혀보니 별 색깔이 자주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기를 안고 있으면 내 살과 아기가 맞닿는 부분의 별이 어김없이 밝아지고 아기가 소변을 보면 기저귀부분이 색이 변한다. 온도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잘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축성이 매우 약해서 옷을 입거나 벗을때 쬐금 힘이 드는 부분이다. 이 브랜드의 옷 중에 신축성있는 상하 분리된 유아복이 있다면 /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마음에 들고 / 재구매해도 좋을 듯 하다. 이제 간절기 옷들을 하나 둘씩 구매해야 한다. 새로운 것을 겁내는 나는 항상 사오는 브랜드가 똑같은데 남편 덕분에 그동안 알지 못했던 브랜드 LBB를 접하게 되어 새로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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